경제학 이론

인지편향과 투자 결정

경제학주니어 2023. 8. 29. 20:55

투자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경제 데이터나 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만을 넘어서, 우리의 인식과 판단, 심지어는 감정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인지편향(cognitive bias)'입니다. 이는 우리의 판단이나 결정이 특정한 방식으로 치우쳐지게 만드는 심리적 경향을 의미합니다.

확인편향(Confirmation Bias)

이는 투자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믿음이나 의견을 뒷받침하는 정보만을 찾고, 그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 투자자는 그 주식의 긍정적인 뉴스만을 주목하고, 부정적인 뉴스는 무시할 수 있습니다.

대표성 편향(Representativeness Bias)

투자자가 최근의 경향이나 패턴을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경향입니다. 예를 들어, 연속으로 성장률을 보인 회사에 대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과도한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오버컨피던스(Overconfidence)

자신의 판단 능력이나 정보를 과대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는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지 않거나,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손실회피 편향(Loss Aversion)

손실을 피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 많이 나타나며, 투자자는 주식을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닻정착 편향(Anchoring Bias)

최근의 정보나 경험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투자 결정을 하는 경향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식을 고가에 구매했다면 그 가격을 '닻'으로 여기고, 그 이하의 가격에서는 팔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지편향들은 투자자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러한 편향에 대해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기 전에, 먼저 자신의 심리적 편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